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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자동화 로봇팔 헥스봇(Hexbot)

category IT 다이어리 2019. 1. 12. 21:51

  우리는 TV나 미디어를 통해 자동화된 공장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생산 벨트위를 지나가는 자동차 뼈대를 여러대의 로봇팔들이 용접을 하고 부품을 부착하는 모습은 더이상 우리에게 낯선 장면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로봇들은 대형 공장의 생산시설등에서나 쓰이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었습니다. 가격이 최소 몇천만원에서 몇억을 넘어가고 이 분야의 전문가들만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로봇팔을 개인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진화한 것 같습니다. 책상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 비교적 저렴한 가격(약 300~400불)의 로봇팔 헥스봇(Hexbot)은 개인용 자동화 로봇팔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산업용 로봇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가정에서도 소규모의 자동화 작업이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펀딩중인 헥스봇(Hexbot)은 여러가지 기능을 가진 모듈을 교체하여 다양한 작업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물건을 집어서 옮기는 반복적인 작업이나 글씨쓰기, 그림그리기같은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모듈을 교체하면 3D 프린터나 레이져각인등도 가능합니다.


 헥스봇의 작업정밀도는 0.05mm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는 반복적인 작업에서 불량률을 줄여주고 효율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거기에 다양한 모듈이 지원되는데 펜홀더 모듈, 레이저 각인기, 3D프린터, 흡착컵등을 지원합니다.


 전용으로 지원되는 프로그램으로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고 전문가를 위해 파이썬이나 G코드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한 프로그램 코딩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터치 스크린을 통해 직관적으로 작업내역을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활용도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활용영역은 무궁무진 할 것 같습니다. 기본 가격은 약 300불 초반이고 모든 모듈과 주변기기를 다 구매하면 3800불 정도의 가격입니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로봇팔로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는 것처럼 3D프린터나 로봇팔을 소유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헥스봇의 완성도가 어느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펀딩과 보급에 성공한다면 상당히 의미있는 사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