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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영도 작가의 책들을 보기 쉽게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영도 작가는 국내 판타지 소설가 중에서도 거의 탑급의 위치로 인정을 받고 있는 분입니다. 

  최근에는 작품이 드문 편이지만 그래도 꽤 많은 작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판타지 소설을 입문해보려는 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릴만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래곤 라자


  이영도 작가의 데뷔작이면서 첫 성공작이기도 합니다. 예전 구판은 12권이고 이후에 나온 개정판(양장본)은 8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영도 작가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세계관은 서구적인 판타지 형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피를 마시는 새, 눈물 마시는 새를 더 높이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기존 서구 판타지 세계관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국내 판타지 소설에 엄청나게 많은 영향을 준 작품으로 문학적인 면, 상업적인 면 모두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는 좋은 작품입니다. 이영도 작가의 작품중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인 드래곤 라자는 인간과 드래곤 사이에서 소통을 도울 수 있는 특별한 인간을 말합니다. 작품은 기본적인 줄거리는 '아무르타트'라는 드래곤에게 고통을 받던 헬턴트라는 지역에서 시작됩니다. 오랜 숙원이었던 이 드래곤 정벌을 위해 국왕의 힘까지 동원되 정벌군이 편성되고 출정을 하지만 결국 크게 패하고 맙니다. 거기다 정벌군은 드래곤 아무르타트에게 포로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드래곤은 이들을 인질로 엄청난 양의 보물을 요구합니다. 마을에 남아서 소식을 기다리던 소년 후치는 이 소식을 듣고 정벌군에 참여했던 아버지와 나머지들을 구할 인질금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퓨처 워커


  이 작품은 드래곤 라자의 후속작으로 예전판은 7권 개정판(양장본)은 4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래곤 라자의 후속작이지만 전편과는 서술형식이나 분위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상당히 난해하고 실험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로 분위가가 다르기 때문에 전작을 읽지 않으셨다면 추천드리기는 어려운 작품입니다. 전작의 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까지 등장인물이 늘어나고 세계관도 확장되기 때문에 좀 더 집중을 요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독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조금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 이영도 작가의 작품을 접하신다면 다른 작품을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림자 자국


  드래곤 라자의 1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10주년 기념으로 양장본이 나오는 것에 포함시킬 외전을 써달라고 출판사에서 부탁을 합니다. 이 때 이영도 작가가 외전을 하나 썼는데 그게 책한권에 달하는 분량이 되어서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됬습니다.

  드래곤 라자, 퓨처워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시대는 드래곤라자에서 천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합니다. 역시 퓨처워커와 함께 호불호가 조금 있는 작품으로 다른 작품을 먼저 감상하시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드래곤 라자 - 퓨처 워커 - 그림자 자국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읽으실 예정이시면 되도록 순서대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드래곤 라자와 함께 강력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서구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난 이영도 작가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고 국내 판타지 소설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흔히들 줄여서 '눈마새'라고 불립니다. 총 4권이고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처음 입문한 이영도 작가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독장적인 세계관과 더불어 높은 완성도로 대중적인 성공까지 이끌어낸 명작입니다. 드래곤 라자의 8권 분량이 조금 부담스러우시다면 눈물을 마시는 새를 먼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피를 마시는 새


  눈물을 마시는 새의 후속작으로 흔히 줄여서 '피마새'라고 불립니다. 총 분량은 8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래곤 라자 - 퓨처워커 처럼 전작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작품입니다. 후속작이지만 전작과의 연결고리는 약한 편으로 조금씩 언급되는 정도입니다. 이영도 작가의 작품중에서 가장 방대하고 가장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드래곤라자나 눈마새로 이영도 작품의 세계에 발을 들이셨다면 읽어보시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폴라리스 랩소디


  이영도 작가의 오리지널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입니다. 보통 줄여서 폴랩이라고 불립니다. 예전판은 8권, 개정판은 양장본으로 5권 분량입니다. 자유와 복수라는 두 가지 주제를 놓고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펼쳐나가는데요. 정교하고 치밀한 완성도와 깊이있는 주제의식으로 대작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이영도 작가 특유의 스타일 덕분인지 난해하다는 평가도 많은 작품입니다. 



오버 더 호라이즌


  이영도 작가의 중단편 소설집니다. 여러가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다음에 소개할 단편 '오버 더 초이스'가 발간되면서 새로 구성해 발간한 단편집입니다. 

  수록된 작품은 총 8작품입니다. 오버 더 호라이즌 / 오버더 네뷸러 / 오버 더 미스트 / 골렘 / 키메라 / 행복의 근원/ 에소릴의 드래곤 / 샹파이의 광부들로 이 중에서 앞의 3작품은 오버 더 시리즈로 불리며 호라이즌에서 네뷸러, 네뷸러에서 미스트로 연결됩니다. 

  단편 소설로 긴 분량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추천드릴만한 작품집입니다. 단편이지만 이영도 작가 특유의 필력과 구성력이 살아있는 작품입니다.



오버 더 초이스


  이영도 작가가 10연만에 시작한 장편입니다. 1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단편집인 '오버 더 호라이즌'과 같이 세트로 묶어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버 더 호라이즌에 실렸던 단편인 <오버 더 호라이즌 / 오버 더 네뷸러 / 오버 더 미스트>의 주인공 티르 스트라이크의 이야기입니다. 어차피 단편이기 때문에 둘 중 어느 것을 먼저 읽어도 상관은 없지만 되도록이면 기존의 오버 더 호라이즌을 먼저 읽으시고 신작인 오버 더 초이스를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영도 판타지 단편집


  2001년에 출간한 단편 소설집. 수록된 단편은 오버 더 호라이즌 / 오버 더 네뷸러 / 아름다운 전통 / 전사의 후예 / 골렘 / 키메라 입니다. 이후 <오버 더 초이스> 출간과 함께 기존의 아름다운 전통과 전사의 후예를 빠고 오버 더 미스트, 행복의 근원을 새로 추가한 후 <오버 더 호라이즌>으로 발간됩니다. 

 

  이상으로 이영도 작가의 작품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작품을 추천드리는 것은 순전히 주관적인 부분이라 어느 작품을 먼저 읽으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특한 세계관과 철학적인 부분 때문에 비교적 팬들 사이에서 진입장벽이 낮다고 평가되는 작품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좀 더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은 드래곤 라자 / 눈물 마시는 새 / 오버 더 시리즈를 먼저 읽어보신 후 다른 작품들을 통해 좀 더 깊은 접근을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상에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