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로얄엔필드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몇안되는 가성비 클래식 바이크 브랜드중에 하나입니다. 로얄엔필드는 100여년의 긴 역사와 더불어 재미있는 점이 많은 회사입니다. 본래 영국에서 설립된 회사이지만 1960년에 세계대공황의 물결에 휩쓸려 폐업을 하고 맙니다. 


  이 때 홀로 겨우 살아남았던 로얄엔필드 인도지사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토바이 생산을 계속 해오게 되는데요. 개발력이 있는 곳이 아니었던지라 예전의 생산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바이크를 만들어오게 됩니다. 오히려 이런 점들이 클래식 바이크 매니아들에게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공격적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로얄엔필드는 새로운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클래식한 DNA는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디스크브레이크, ABS, 인젝터 방식등을 적용하면서 안전이나 편리성부분에서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변화를 모색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로얄엔필드는 총 5가지 모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국내 출시초기 가격으로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로얄엔필드 불렛 / BULLET 500 EFI 


가격 : 555만원


  로얄엔필드 불렛은 1932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세계에서 제일 오래동안 생산되고 있는 오토바이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오토바이계의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99cc 의 빅싱글 엔진을 사용하고 클래식함이 여기저기 뭍어있는 모델입니다. ABS, 인젝션, 디스크브레이크등 기본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미들급의 배기량이지만 사실 출력은 그리 기대할만은 못합니다. 클래식 바이크인만큼 속도보다는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에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불렛 500뿐만 아니라 모든 로얄엔필드 모델의 공통점입니다. 


  시트고는 800mm 대로 생각보다 높은 편입니다. 구입하실 때 이 부분도 감안하셔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로얄엔필드 클래식 / CLASSIC 500 EFI


가격 : 595만원


  비교적 최근인 2009년에 발매된 라인업입니다. 불렛과 동일한 엔진을 사용합니다. 클래식함과 더불어 8가지 다양한 컬러 라인업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인상적입니다. 시트부분을 제외하면 불렛 500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모델입니다.


  인도 현지에서는 불렛이 판매량이 높은 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클래식이 훨씬 더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3. 로얄엔필드 히말라얀 / HIMALAYAN 410


가격 : 495만원


  2016년에 새로 발매된 로얄엔필드의 듀얼퍼포스 모델입니다. 기존에 만들어오던 로얄엔필드의 모델들과는 성격이 다른 모델이라 출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411cc 공랭식 엔진을 사용하고 인젝션, ABS,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했지만 외형이나 계기판 모두 클래식한 감성을 계속 유지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감성적인 측면, 출중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성능 덕분에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멀티퍼포스로 입문하시거난 세컨 바이크등으로도 많은 분들이 고려하시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4.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 INTERCEPTOR 650


가격 : 세부 모델별로 737만원 ~ 779만원까지


  2019년 초부터 풀리기 시작한 가장 최근 모델입니다. 로얄엔필드의 기존 모델들은 단기통엔진이었다면 인터셉터는 병렬 2기통 엔진이라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3가지 컬러라인이 존재하고 각각 가격이 약간씩 다릅니다.


  클래식 네이키드에 저렴한 가격과 스타일 덕분에 역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648cc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5. 로얄엔필드 컨티넨탈 GT / CONTINENTAL GT 650


가격 : 754만원 ~ 795만원


  인터셉터 650과 함꼐 공개된 모델. 3가지 컬러로 출시됬고 컬러별로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인터셉서가 클래식 네이키드라면 컨티넨탈 GT는 카페레이서 스타일을 재현한 모델입니다. 클래식 까페레이서나 레트로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사실 국내에서 로얄엔필드는 형편없는 내구성과 의외로 비싼가격의 오토바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특히 현지가격과의 괴리감 때문에 유저들의 평가가 더 안좋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식 수입사가 변경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현재는 가격 조정도 합리적인 수준이 되어 유저들에게도 가성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바이크로 아주 예전에 비하면 ABS나 인젝터등이 적용되면서 기본적인 면도 어느 정도 충족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로얄엔필드는 인도생산이라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내구성이나 마감면에서는 일제바이크나 유럽바이크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너무 기대를 하시고 접근하신다면 실망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슈가 있지만 전세계 라이더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 브랜드인만큼 모델들의 특성과 성격을 잘 파악하신다면 클래식 바이크쪽에서는 꽤 만족할만한 선택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