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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이폰 로고의 의미와 유래

category 스마트폰 다이어리 2019. 11. 5. 19:43

  아이폰이나 맥북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애플의 한입 베어문 사과 로고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애플로고의 유래에 대해서 애플에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많은 추측들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사람이 먹었던 독이 든 사과가 모티브라던가 성서에 등장하는 선악과를 상징한다는 등 여러가지 설들이 난무했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 진짜로 그런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돌려서 부정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애플 로고에 대해서는 윌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 전기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입니다. 이는 애플의 최초 로고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위의 사진이 1976년 창업 당시 애플이 맨 처음썼던 로고입니다. 나무 아래 앉아있는 아이작 뉴턴과 머리위에 사과가 보입니다. 그리고 예전 애플의 정식명칭은 애플 컴퓨터 컴퍼니였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복잡한 그림을 로고로 사용했었죠. 당시 애플은 이 로고를 1년동안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광고에 사용할 로고가 너무 복잡하고 고풍스럽다고 생각해 아트 디렉터인 롭 자노프에게 새로운 로고 디자인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롭 자노프는 동그란 사과와 한입 베어 문 사과 두가지 시안을 만들었고 스티브 잡스는 동그란 사과는 체리나 토마토같은 비슷한 모양의 과일과 혼동될 수 있다고 생각해 한입 먹은 사과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여섯가지 칼라로 구성된 애플의 로고가 탄생하게 됩니다. 



  사과 모양의 로고가 탄생한 후 애플은 20여년간 같은 로고를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전체적인 모양이나 비율은 변하지 않고 점점 심플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스티브 잡스 전기에는 왜 회사이름을 애플로 정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요. 스티브 잡스는 1973년 사과 농장에서 공동체 생활을 한 적이 있고 창업 당시에는 과일만을 섭취하는 식단을 먹고 있어 애플이라는 이름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또 애플이라는 명칭이 활력있고 부정적인 느낌이 별로 없다는 점도 한 몫 했다고도 합니다. 거기에 Apple은 A로 시작해서 당시 필수적으로 사용하던 전화번호부의 맨 앞자리에 들 수 있다는 점등 여러가지 장점들을 보았다고 합니다. 



  또 재밌는 일화가 하나있는데요. 사람들이 애플의 로고가 완벽한 비율로 알려져있는 황금비율을 철저히 적용해서 만들어졌다고 로고가 대단하고 치밀하게 설계되었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디자인을 했던 롭 자노프는 그런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렸고 자기도 다른 사람들이 말해줘서 알게 됬다고 얘기했습니다. 

  컴퓨터 회사로 이름을 떨쳤던 애플 컴퓨터는 점점 다른 분야를 개척해나갔고 지금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2007년 스티브 잡스는 정식 기업명을 애플 컴퓨터에서 애플이라는 명칭으로 바꾸며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