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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맛있게 관리해주는 물통 <Mayu>

category IT 다이어리 2019. 2. 14. 08:52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여러가지 식이요법이나 영양제들을 챙겨먹는게 흔한 세상입니다. 먹을 것은 많아지고 풍요로워졌지만 그만큼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쉬워진 것 같기도 합니다. 음식과 더불어 물에 대한 관심도 꾸준한데요.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생수를 사서 마시고 아침마다 약수터에서 물을 가져와서 먹는 집이 많습니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가정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끓여먹는다면 몰라도 말이죠.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물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올라왔습니다. 물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산소를 공급해주는 물병 Mayu입니다. 물을 계속 회전시켜 고인물이 아닌 흐르는 물로 만드는 원리인데요. 물의 수질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거나 안좋은 물질을 걸러주지는 못하지만 물의 맛을 좋게해주는 기능을 가진 제품입니다. 

  물이 끊임없이 산소와 접촉하다보니 불쾌한 냄새와 각종 휘발성 물질들이 날아가고 물의 풍미가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WTO에서도 수도처리 과정에서 공기에 접촉시키는 과정을 권고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중금속이나 바이러스 같은 물질을 걸러내고 제거할 정도의 강력함을 가지진 않았으니 너무 맹신하는 것은 자칫 안좋은 물을 섭취하게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물병안에서 작은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모습은 디스플레이 용도로도 꽤 효과가 있어보입니다. 심적인 안정도 줄 수 있구요. 다만 애초에 안좋은 물을 좋게 만들기보다는 어느정도 깨끗한 물을 좀 더 풍미있게 만들어 준다정도로 이해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을 좀 더 맛있게 먹을 겸 보기도 좋은 용도로 말이죠.

  강력한 정화작용이나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지 않는 것에 비해 가격은 조금 비싸보입니다. 한국까지 배송료 포함 십만원 초반대의 가격인데요. 전용물병이 아닌 일반적인 물병도 사용가능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보기에도 좋고 어느정도 좋은 작용도 하니 아이디어 자체는 상당히 좋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물병보다 약간 비싼 정도의 가격으로 생산가능하다면 상당히 대중화될만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크라우드펀딩 자체가 스타트업 회사제품이다보니 초기 가격이 비싼점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 합니다. 좀 더 성공을 거두어 대중적인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라는 제품 <Mayu>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