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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헬멧 추천 모델 리스트

category 상식 다이어리 2020. 5. 19. 13:39

자전거를 처음 장만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헬멧입니다. 안전과 가장 직결되고 자전거 구조상 넘어지면 머리가 가장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아주 저렴한 모델부터 몇십만원하는 모델까지 다양합니다.

 

사실 고가의 모델은 처음부터 고려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차피 안전에 있어서는 관련 검사 인증을 받았다면 싸건 비싸건 거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또 자전거 헬멧은 넘어져서 큰 충격을 받으면 다시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개념이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홍진 자전거 헬멧 이벡스

물론 비싼 모델이 디자인과 기능성면에서 우수하지만 그런 모델들은 차차 자전거에 흥미를 붙여가면서 알아가면 됩니다. 그럼 자전거를 처음 시작하거나 굳이 고가의 모델이 필요없는 분들을 위해 시장에서 유명한 적당한 가격의 모델들을 추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 헬멧 추천

HJC R4 (홍진크라운)

국내회사인 홍진크라운에서 제조한 R4라는 헬멧입니다. 가격대는 3만원 중반대입니다. 홍진크라운은 원래 오토바이 헬멧쪽에서 상당히 유명한 회사인데요. 1992년에는 미국시장에서 일본회사를 이기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2001년부터는 전세계 오토바이 헬멧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자랑스런 한국기업등으로 자주 소개가 되던 회사이지요.

 

 

본래 홍진은 자전거헬멧은 만들지 않았는데요. 국내 자전거붐이 생기면서 수요가 커지자 기존 기술을 이용해 자전거 헬멧을 생산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R4는 저렴한 가격과 적당한 디자인으로 한 때 국민헬멧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홍진은 저가형뿐만 아니라 20만원대의 고가 헬멧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모델 중 하나이고 국내기업인만큼 한국인의 두상에 맞게 나와 여러모로 실사용에 적당한 모델입니다. 해외 제품들의 경우 유럽인 두상에 맞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한국인의 경우 머리가 아프거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도 적은 모델입니다. 

 

 

 

완쪽 F381 / 오른쪽 F575

필모리스 F시리즈

필모리스는 국내기업인 (주)모리스레포츠에서 판매하는 자전거용품 브랜드입니다. 본래는 모리스광학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한 스포츠고글 전문기업인데요. 2006년부터는 헬멧이나 장갑등 자전거용품쪽으로도 확장했다고 합니다. 헬멧의 가격대는 3만~4만원대 정도입니다.

 

역시나 적당한 가격과 품질로 자전거 고글이나 헬멧등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F575모델은 예전에 외국회사 제품외에는 이렇다할 대안이 없던 시절부터 출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발매되어온 모델이고 홍진 R4보다도 이전에 출시되었던 모델입니다. 역시나 한 때 국민헬멧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있는 모델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모델들이 있으니 한번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터넷에서 필모리스라고 검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머 아스마 (KARMOR ASMA)

카머는 위에서 소개드린 브랜드들보다는 비교적 신생브랜드입니다. 역시나 국내기업이구요. 본래 시마노, 툴레등을 오래전부터 수입해오던 나눅스네트웍스라는 회사가 직접 투자하고 연구해 한국형 헬멧을 런칭했습니다. 연구는 나눅스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시안핏을 넘어 한국인핏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최근 상당히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모델들이 비교적 고가이지만 입문형인 모델 아스마는 5~6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두상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거나 최대한 편한 헬멧을 찾으신다면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CRNK (크랭크) 시리즈

CRNK (크랭크)는 아날로그플러스라는 회사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이 회사는 2016년에 설립된 국내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그런데 이 기업은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랩이라는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모인 구성원들이 최종적으로 독립해 만든 회사입니다. 그래서 설립초기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독립초기부터 헬멧과 스마트기기를 결합한 무선헤드셋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크랭크(CRNK)라는 헬멧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자전거 헬멧 가격은 5만원~6만원대입니다. 현재 아티카(ARTICA), 벨로체(VELOCE), 헬머(HELMER), 스카디(SKADI), 사스콰치(SASQUATCH) 등 5가지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모두 유럽 CE인증과 한국 K인증을 받았고 디자인도 상당히 유려해 꽤 좋은 평가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홍진 자전거 헬멧

이상으로 개인적으로 고른 4개의 자전거 헬멧브랜드를 추천해보았습니다. 리스트를 작성하고 보니 전부다 국내회사가 되었네요. 물론 더 저렴한 중국제품들이 많지만 6만원을 넘지않으면서도 제품과 브랜드의 신뢰도까지 고려해보면 국내기업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국내기업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인 두상을 고려해서 제작하니 피팅에 대한 고민도 조금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판매량과 평가 데이터가 어느정도 쌓이고 인기도 꾸준한 제품들을 선정했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일 뿐이고 시장에는 훨씬 더 많은 제품들이 있으니 자전거 헬멧을 구매하실 때 참고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구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