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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 브랜드/메이커 목록 정리

category 상식 다이어리 2020. 5. 27. 14:56

자전거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분들은 잘 모르시지만 사실 국내에는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자전거 브랜드가 있습니다. 자전거가 활성화되면서 대부분 알고 있는 삼천리와 알톤 외에도 다양한 국내 브랜드들이 생겨났고 해외의 유명 자전거메이커도 하나둘씩 국내로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스캇처럼 해외 유명 자전거브랜드를 국내회사가 인수한 경우도 생겨났고 과거 중저가 자전거만을 생산하던 국내회사들이 카본이나 티타늄같은 고급소재도 시도하면서 국내 자전거 생태계는 더욱 더 다양해졌습니다.

 

국산 자전거 브랜드 위아위스

그러다보니 자전거를 하나 구입해볼까 고려하시는 분들은 국내에 어떤 자전거브랜드가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내 자전거 브랜드를 가능한한 많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정리순서는 인기나 판매량등과 무관하게 무작위로 정리했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1. 삼천리 자전거  

삼천리는 모르시는 분의 거의 없겠지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점유율과 인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재밌는 점은 기아자동차와 뿌리가 같습니다. 기아 자동차의 자전거 사업부였다가 1985년에 독자적인 회사로 분리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삼천리는 회사명으로만 자전거 모델에 붙여나오지는 않습니다.

 

삼천리는 다양한 하위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데요. 보급형 라인인 레스포, 중급 가격대의 아팔란치아, 중고급 라인인 블랙캣, 전기자전거 라인인 팬텀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고급브랜드인 첼로(CELLO)도 삼천리의 브랜드입니다. 예전에는 고급 자전거는 대부분 수입산이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력을 투자해 설립했습니다. 덕분에 고급자전거는 무조건 외제라는 인식을 많이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가격대는 100만원대부터 700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삼천리의 고급브랜드는 첼로말고도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예거(JEAGER)라는 브랜드입니다.

 

첼로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 같은데.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고 합니다. 스램이나 미국의 GT등을 수입하는 삼천리의 계열사였는데 자체 브랜드를 생산하면서 완성차 업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카본,티타늄등 고급 프레임들도 다수 만들고 있습니다.

 

또 삼천리는 자회사로 스마트자전거라는 회사를 소유중입니다. 스마트자전거는 선경스마트라는 이름으로 많이 기억되는 회사인데요. 1976년에 선경(SK그룹의 예전이름)에서 창립한 꽤 오래된 자전거 회사입니다. 이 후 선경이 자전거사업을 정리하면서 여러회사들의 손을 거치다가 최종적으로 삼천리가 인수했습니다. 현재도 로드, MTB, 아동자전거등 다양한 모델의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고 주로 중저가 라인업이 주력입니다. 

 

 

2. 알톤 (alton)  

역시 삼천리만큼이나 유명한 국내 자전거메이커입니다. 국내 자전거 점유율 2위인 회사이고 기존에 3위를 달리던 코렉스를 인수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알톤이라는 브랜드외에 전기자전거 라인인 이알톤(ealton), 보급형 라인인 코렉스, 중급라인의 로드마스터, 고급브랜드인 인피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피자는 코렉스의 고급브랜드였는데 알톤에 인수되면서 알톤의 자전거 라인으로 흡수되었습니다. 최상급 MTB나 로드, 전기자전거에 카본과 티타늄 프레임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3. 엘파마 (ELFAMA)  

본래 코렉스 자전거의 고급브랜드로 2001년에 시작했던 브랜드입니다. 코렉스가 알톤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같이 흡수되지 않고 독립해 독자적인 회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자전거도로에서 첼로와 함께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기존 알루미늄 프레임은 물론이고 카본, 티타늄등 다양한 소재와 로드, MTB 등 여러가지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사람에 맞는 사이즈와 가성비도 좋은 편이라 인기도 높은 편입니다.

 

4. 바이키 - 티티카카  

바이키는 전국에 10개 정도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소형 국내 브랜드입니다. 주력은 티티카카(TITICACA)라는 미니벨로 라인으로 보급형부터 고가의 부품이 장착된 고급형 라인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류미늄 프레임뿐만 아니라 크로몰리 프레임까지 취급하고 소위 미니스프린터라는 고속주행용 모델까지 구비한 거의 국내유일 브랜드입니다. 

 

중급이상의 접이식 미니벨로는 다혼이나 턴, 브롬톤 같은 해외 브랜드가 대부분이라 가성비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회사자체가 자전거매장이기 때문에 다양한 해외 자전거 브랜드도 같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5. 위아위스(WIAWIS)  

윈앤윈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자전거 브랜드입니다. 본래 자전거회사는 아니고 양궁을 제조하는 회사로 꾸준히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세계1위인 국내 양궁선수들이 사용을 하면서 자연스레 점유율 세계1위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인정받아 전세계 상위권 선수들은 거의 다 윈앤윈의 제품을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양궁쪽에서 사용하던 탄소나노튜브 기술력이 자전거쪽에서도 활용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자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위아위스 자전거는 카본프레임이고 국내에서 직접 생산합니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상당해서 프레임과 포크등에 한해서는 평생 품질보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질 특성상 고가의 고급라인 자전거들이 대부분입니다. 해외고급브랜드보다는 인지도가 낮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좋다는 평들이 많다고 합니다..

 

6. 소니아 - 아텍스자전거  

아텍스자전거는 삼천리나 알톤, 코렉스보다는 인지도에서 밀리지만 1981년부터 자전거를 생산해오던 국내회사입니다. 독일과 스위스의 합작브랜드인 휠러의 수입사이기도 하지요. 생산모델의 대부분은 중저가 라인업이지만 2003년에 고급브랜드인 소니아를 런칭했습니다. 소니아 라인업은 티타늄으로만 제작되는 고급라인 자전거입니다.

 

7. 바오바이크  

2010년도에 설립한 회사로 특이하게도 스테인레스 재질의 프레임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부분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고 공장도 2군데나 있어 국내에서 직접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직접 생산이 가능하다보니 구매자가 원하는 모양의 프레임을 만들어주기도 했는데 상당히 독특한 모양들도 많아 초창기부터 독특한 수제자전거 회사라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현재는 스테인레스뿐만 아니라 티타튬 재질도 취급하고 있고 로드와 MTB등 다양한 모델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구매자의 요구에 맞게 어느정도 커스터마이징도 해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꽤 높은 브랜드입니다.

 

8. 에이모션  

1970년대에 스마트자전거의 매장중 하나였다가 점점 자전거회사로 성장한 역사가 상당히 있는 자전거 브랜드입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꾸준히 자전거를 생산해오고 있고 특히 에이모션의 브랜드중 하나인 아메리칸 이글은 국내시장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편입니다. 

 

티타늄과 카본을 사용하는 최고급 자전거인 트리가, 가성비의 아메리칸 이글, 두툼한 바퀴를 장착하는 팻바이크 모델인 우라노등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9. 리콘 바이크  

전기자전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국내 자전거 메이커입니다. 단순히 중국이나 해외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 디자인과 연구팀을 두고 상당수의 제품을 자체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산은 중국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각종 해외 자전거쇼에도 참가하고 생산모델도 30여가지가 넘는 등 전기자전거쪽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전기자전거 외에도 전동킥보드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10. 벨로라인  

2008년 창설한 국내 자전거브랜드로 심플하고 유려한 클래식 스타일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크로몰리 재질을 이용해 얇고 간결한 모델들이 많고 로드, 픽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력입니다. 적당한 가성비의 클래식한 모델을 좋아하는 분들이 찾는 브랜드입니다.

 

11. 쿨런바이크  

2004년에 설립한 회사로 조금 톡특한 컨셉의 자전거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 모델의 특징은 바퀴에 있습니다. 바퀴 한가운데 중심축을 잡는게 보통이지만 쿨런은 이 축을 조금 어긋나게 해서 마치 말을 타는 듯이 상하로 요동치는 움직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자전거랑 다르게 전신운동을 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자전거뿐만 아니아 킥보드형태의 제품도 있는데 달리면서 줄넘기를 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이상으로 국내 자전거 브랜드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실 이것보다 더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느정도 규모나 인지도, 미디어 노출등이 된 것들을 찾아서 정리했습니다. 빠진 회사들도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구매나 궁금증을 해결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