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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캐스트 이어폰 디락/디엠 라인업 정리

category IT 다이어리 2020. 6. 8. 14:31

소니캐스트 이어폰은 가성비 좋은 유선/무선 이어폰을 생산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가끔가다가 소니라는 이름이 붙어있어서 일본회사로 알고계신분들도 간혹 계신데요. 소니캐스트는 2008년에 설립한 한국회사입니다.

 

설립 초기부터 음향쪽에서는 유명한 이신렬 서울대 음향공학 박사라는 분이 기술박사로 합류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덕분에 첫제품이었던 소니캐스트 디락은 출시 3분만에 첫 물량이 전부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도 소니캐스트는 시장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으면서 계속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초기에는 유선이어폰은 디락(DIRAC), 무선블루투스 이어폰은 디렘(DIREM)으로 모델명이 나뉘어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모두 디렘 라인업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그럼 소니캐스트 이어폰의 라인업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소니캐스트 디락(DIRAC)

소니캐스트의 첫제품으로 커널형 유선이어폰입니다. 출시시기는 대략 2017년 5월입니다. 이신렬 박사가 개발했다고 하는 SF드라이버를 적용했습니다. 이어폰 부분은 알루미늄 하우징이고 가운데 부분에 리모트 마이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리모콘은 원버튼입니다. 줄은 4심 트위스트 케이블, 전체길이는 1.2미터, 단자는 4극이고 L자형입니다. 현재는 단종된 모델이고 중고로만 구하실 수 있습니다.

 

2. 소니캐스트 디락 플러스 (DIRAC+)

디락 이후 약 7개월 뒤에 발매한 상위 라인업 모델입니다. 디락이 저음부가 강하다는 의견들을 반영해 저음과 고음역대를 조절해 전반적으로 밸런스있는 스타일로 조정했다고 합니다.

 

부가적인 면에서는 알루미튬 하우징을 재설계했습니다. 휴대할 수 있는 하드케이스를 같이 제공하고 이어폰을 옷등에 고정시킬 수 있는 클립도 기본 포함됩니다. 이어폰 팁도 한가지 더 증정하구요. 전반적으로 패키징이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역시 현재는 단종되었고 중고로만 구하실 수 있습니다.

 

3. 소니캐스트 디락 MK2

디락과 디락 플러스가 출시 1년동안 총 5만대가 판매되면서 나름 시장에 안착하게 되자 내놓은 디락의 후계기종입니다. 전반적으로 디락과 디락 플러스를 기반하면서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한 모델입니다. 또 가성비를 더 높히기 위해 패키지는 간소화시키는 대신 출시가를 더 낮췄습니다.

 

특이한 점은 두가지 옵션이 존재하는 점입니다. 줄이 꼬인 트위스트형과 일자인 스트레이트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두 모델사이의 구성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스트레이트형은 단자가 일자형이고 줄이 만나는 부분 밑으로는 직조 메쉬 피복을 적용했습니다. 갈라지는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스토퍼도 포함됩니다. 또 스트레이트 형은 신형인 ORZA 이어팁이 적용됩니다.

 

트위스트 형은 중간 리모트 부분에 알루미늄 하우징이 적용되고 L자형 단자가 적용되었습니다. 이어폰 팁은 일반적인 실리콘 팁이 제공됩니다. 두 모델 모두 4극 단자를 사용합니다.

 

4. 소니캐스트 디락 플러스 MK2

기존 디락 MK2는 마이크나 리모컨등을 장착해 다양한 사용환경을 고려했다면 디락 플러스 MK2는 좀 더 음악감상에만 초첨들 맞춘 모델입니다. 기존 모델이 실외나 소음이 있는 환경을 고려해 저음을 좀 더 두텁게 했다면 이번 모델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에서의 감상에 맞춰 전반적으로 플랫한 사운드를 추구했다고 합니다. 음악감상 중심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디락 플러스 MK2는 트위스트 케이블은 삭제되고 패브릭 소재의 스트레이트형 케이블로만 제작됩니다. 단자는 일자형 단자입니다. 또 리모트와 마이크 기능도 삭제했는데요 이 부분에서 생길 수 있는 음질저하를 고려했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단자도 기존 4극에서 3극단자가 되었습니다. 이어팁도 신형인 ORZA 팁을 제공합니다. 

 

5. 소니캐스트 디렘 HT1

소니캐스트의 첫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2019년 6월경에 출시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QCY와 혐업으로 탄생한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가성비 무선이어폰으로 유명한 QCY의 T1모델을 기반으로 소니캐스트무선이어폰을 위해 개발한 기술인 HF드라이버를 장착했습니다. 그 외에 소니캐스트에서 추가적인 음향튜닝도 거쳤다고 합니다.

 

하만타겟이라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음향에 대해 연구한 자료에 99% 일치하는 목표로 만들어졌고 덕분에 상당히 플랫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금형을 QCY T1과 동일한 것을 사용해 외형은 상당히 비슷하고 번들이어팁도 동일합니다. 별도 판매하는 ORZA이어팁으로 교체하는 사용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6. 소니캐스트 디렘 E3 (DIREM E3)

지금까지는 유선이어폰은 디락, 무선이어폰은 디렘으로 구분되었는데요. 이 시점부터는 유/무선 상관없이 모두 디렘 라인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덕분에 E3는 유선이어폰이지만 디렘이란 모델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하만의 이어폰 점수에서 놀랄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손꼽히는 가성비 이어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리모컨/마이크가 적용되었고 L자형 단자와 ORZA팁이 적용되었습니다. 2019년 10월경에 발매되었습니다.

 

7. 소니캐스트 디렘 X 카사 에디션 (DIREM X KASA)

KASA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모델로 KASA는 Korea Association of Sound Artists의 약자로 한국음향예술인협회를 말합니다. 컨셉은 음향 모니터링 전문 이어폰입니다. 처음에는 카사회원과 관련 종사자들에게만 판매하기로 했지만 추후에 한시적으로 일반인들에게도 판매했습니다. 2020년 4월까지 일반인에게도 판매했지만 현재는 중고로만 구하실 수 있습니다.

 

8. 소니캐스트 디렘 W1 (DIREM W1)

디렘 HT1에 이은 후속작입니다. 2019년 하만타겟에 99% 일치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출시전부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모델입니다. 또 전에 협업을 했던 QCY에서 W1의 금형을 활용해 T4라는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출시초기에 SBC코덱만 지원하고 AAC코덱은 지원하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했었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AAC코덱 업데이트를 지원하면서 이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AAC코덱 업데이트 후에는 음질이 향상된다는 평들이 많습니다. 

 

이상으로 소니캐스트 제품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2020년 6월 현재 소니캐스트의 라인업을 모두 정리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