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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중고로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매물이 제법 올라오는 곳을 중심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만약에 구매를 고려하시는 자전거가 유아용 자전거, 혹은 동네 마실용의 저가 자전거를 원하신다면 중고나라나 당근마켓같은 일반 중고매매 사이트쪽에 더 매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찾으시는 모델이 어느정도 레져용으로 사용할만한 등급의 로드싸이클, MTB, 미니벨로, 여행용자전거, 클래식 자전거등등이시라면 아래에 나열하는 곳들이 더 매물도 많고 정보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자전거에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많이 알고 계신 곳들일텐데요. 자전거를 접하신지 얼마안되신 분들을 위해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바이크셀

자전거 관련 용품만 거래가 되는 중고 매매 사이트입니다. 동호회나 온라인 까페 등을 제외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상업적 사이트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중고 자전거 사이트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줄여서 바셀이라고도 많이 부릅니다. 설립년도는 2005년입니다.

 

개인간의 직거래뿐만 아니라 자전거 업체들도 많이 들어와 있는 곳이라 매물을 보는 눈이 어느 정도는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매물의 종류는 로드, MTB, 미니벨로 구별없이 올라오는 편입니다. 네이버에서 바이크셀로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2. 도싸

상업적인 중고 자전거 사이는 바이크셀 외에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동호회의 개인장터를 이용하는데요. 규모와 매물면에서 의미있는 수량이 거래되는 동호회들을 통해 개인 직거래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싸는 로드바이크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명한 동호회입니다. 2000년대에 다음까페로 시작했다가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별도 사이트를 만들어 독립했습니다. 역시 '도싸'로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로드바이크 관련 최대 커뮤니티답게 중고장터도 상당히 활발한 편입니다. 동호회 성격상 로드바이크 관련 매물이 주류이므로 로드 관련 용품을 찾고계신다면 필수로 들려보실만한 곳입니다. 또 관련 정보나 모임들도 활발한 곳입니다.

 

3. 자출사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네이버카페)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줄여서 '자출사')은 가입자수가 무려 7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초대형 자전거 커뮤니티입니다. 2003년에 만들어진 자출사는 도싸처럼 특정 장르가 아닌 자전거 전체를 아우르는 동호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곳 개인장터도 매물이 제법 올라오는 편이고 로드, MTB 매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4. 자여사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네이버카페)

이 곳도 자출사와 마찬가지로 네이버카페인데요. 가입자수 약 19만명 규모로 자전거를 통한 여행이 주제인 동호회입니다. 주로 올라오는 매물은 여행용 자전거나 여행을 위해 패니어나 핸들바등을 튜닝한 자전거들이 주로 올라옵니다. 또 여행 관련 용품들도 꽤 올라오는데요. 커뮤니티의 성격이 분명한만큼 다른 곳에서는 보기힘든 종류의 매물들도 많은 편입니다. 자전거로 장거리 주행을 하시거나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내 마음속의 미니벨로(네이버카페)

멤버수 25만명 규모의 네이버카페로 미니벨로 사용자들 중심의 동호회입니다. 2006년에 만들어진 미니벨로 동호회로 일반적인 미니벨로뿐만아니라 단종되었거나 고가의 미니벨로들도 심심치않게 올라오는 곳입니다. 미니벨로에 관심이 가신다면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매물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니벨로 장르 특성상 다른곳의 로드나 MTB등에 비해서는 숫자가 적어서 매물이 아주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6. 중고 자전거 직거래 장터(다음카페)

이 곳은 리스트중에 유일하게 다음카페에서 개설된 곳입니다. 가입자수는 8만명 규모인데요. 자전거관련 다음까페중에서는 그래도 규모가 있는 편입니다. 2007년에 개설되었고 중고 자전거 직거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특이한 점은 개설하신분이 목사님이라 타 중고매매카페들과는 달리 순수 직거래만을 추구하고 상업적 성격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또 메뉴에 교회 홈페이지 링크를 하나 걸어둔 것 말고는 종교적 성격도 거의 없어 보입니다. 매물은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매일 꾸준히 올라오는 편입니다. 또 가격대별로 장터 메뉴를 분류해놓은 것도 특이한 부분입니다.

 

 

7. 전달사 (전기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네이버 카페)

2009년에 개설되었고 가입자수는 5만명 정도입니다. 전기자전거만 다루는 동호회이고 가입자수에 비해서는 매물이 꽤 활발하게 올라오는 편입니다. 전기자전거뿐만 아니라 배터리, 개조키트 등의 매물도 두루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전기 자전거를 염두해두고 계신다면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8. 클앤빈 (클래식 & 빈티지/네이버 카페)

클앤빈은 가입자 4만명 규모의 동호회로 클래식한 모델들만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개인장터에 올라오는 매물들은 대부분 크로몰리 재질에 전통적인 형상을 한 자전거들이 올라옵니다. 이런 종류의 자전거들은 신품으로는 더이상 구할 수 없는 빈티지 모델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매물이 많이 올라오지는 않지만 클래식 스타일의 자전거를 원하신다면 염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9. 픽시매니아 (네이버카페)

12만명 규모의 커뮤니티로 구동계가 고정되어 있어 페달과 바퀴가 항상 같이 돌아가는 픽스드 기어 자전거동호회입니다. 픽시 자전거 자체가 일반 자전거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매물로는 잘 안나오는 편입니다. 특별히 픽시 자전거를 찾고 계신다면 이 곳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비슷한 곳으로 싱글기어라는 6만명 정도의 네이버카페도 있는데요. 이 곳도 규모는 조금 작지만 매물이 꽤 올라오는 편이라서 같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