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의 프로그램 공부가머니에서 개그맨 오지헌의 두 자녀들이 대안학교에 다니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대안학교는 자녀교육에 남다른 철학을 가지신 분들이나 기존 교육제도에 대한 의문을 품고 계신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교육제도입니다.
다만 대안학교 자체가 숫자가 많지 않고 그마저도 정원이 많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정규 교육과정에 비해 불편한 점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고 결정해야할 사안입니다.
1. 대안학교란?
대안학교란 기존 공교육 제도의 한계와 입시위주의 경쟁구조, 권위주의적인 시스템등에 대해 다른 대안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등장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교육과정입니다. 초기에는 기존 학교에 다니면서 방과후 혹은 주말에만 캠프형식으로 운영되거나 방학을 이용한 계절학교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습과정이 점점 성장하면서 기존 공교육 대체하는 일반학교의 형태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정부의 인가를 받지 못한 비인가단체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정식 학력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안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검정고시를 봐서 고졸학력으로 인정받아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런 대안학교에 공감한 학부모들, 종교단체등등이 각각의 특색있는 다양한 대안학교들을 계속 설립하게 되는데요.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비인가 학교임에도 학부모들의 공감을 얻으며 계속해서 졸업생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오히려 일부 학교들 같은 경우는 입학 경쟁률이 치열할 정도였고 정부의 지원이 없어 높은 학비에도 불구하고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대안학교가 조금씩 활성화되자 정부에서도 초,중등교육법에 대안학교에 대한 사항을 추가하고, 대안학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등을 신설하면서 정식 교육제도의 하나로 인가를 주기 시작합니다. 초기 유명했던 대안학교들이 인가를 받는데요. 유명한 산청 간디학교부터 영산성지고등학교, 담양 한빛고등학교,등 6곳이 인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현재 대안학교들은 인가/비인가와 공립/사립등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안학교는 정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가/비인가나 공립/사립 여부만이 아니라 교육방식, 이념, 커리큘럼등이 상이합니다. 그래서 자녀분들을 대안학교에 입학시키고자 하신다면 각 대안학교의 성격과 형태등을 고려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2. 인가/비인가 대안학교
대안학교의 인가/비인가 여부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고 대안학교 내에서도 많은 고민거리라고 합니다. 정부의 인가를 받을 경우 정식교육제도로 편입되기 때문에 정식학력으로 인정받고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정부의 기본교육과정의 요소들을 이행해야 해서 대안학교로서의 자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비인가 대안학교들은 기존시스템에서 완전히 독립되서 자신들만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지만 정부지원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학비가 상당히 비싸지게 됩니다. 또 졸업 후 대학진학이나 도중에 기존 정부교육 시스템에 편입되고자 할때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검정고시를 따로 응시해야 하고 상이한 교과과정 떄문에 내신이나 수시등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비인가 대안학교도 일부 지원을 해주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인가/비인가의 차이점은 꽤 극명한 편입니다.
2020년 현재 국내 인가 대안학교는 총 84개 학교가 있습니다. 비인가 대안학교는 특성상 정확한 숫자파악은 어렵지만 약 150여곳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3. 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들
위에서 언급한 시스템적인 분류외에도 각 학교의 이념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합니다. 친환경적인 사고를 기르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심으로 가르치는 생태학교형. 종교단체들이 각 종교의 이념하에 설립한 종교학교형. 일선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재적응학교형. 등등 각 학교마다 이념과 교육방식이 상이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장단점이 존재하는 대안학교
기존의 가혹할 정도로 치열한 입시제도, 획일적인 교육과정등의 대안을 찾으려 설립한 대안학교는 정말 좋은 교육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실의 상황은 사람과 환경마다 판이하기 때문에 깊게 생각한 후 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대안학교제도에 들어간다면 입시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 창의적인 시도들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곳에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사정이 생겨 기존제도로 다시 편입하고자 한다면 더 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학교마다도 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입학전에 학교의 교과과정이나 분위기를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도 있구요. 추후에 대학진학이나 직업선택등의 장래진로까지도 미리 고려한 종합적인 선택이 필요해보입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학비가 엄청 비싸기 때문에 금전적인 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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