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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 <스페셜 포스 : 써지컬 스트라이크>는 실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 일어났던 실제 분쟁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요새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드는 전쟁영화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캄데쉬 전투를 다룬 영화 <더 아웃포스트>나 실제 구출작전을 다룬 <액트 오브 밸러>등이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요.

 

<스페셜 포스 : 써지컬 스트라이크>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위 작품들과는 다르게 실화를 재현하는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소위 '국뽕'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도-파키스탄 분쟁은 지금도 진행중이고 이러한 상황을 인도측의 관점으로 만드는 것이 사회적인 분위기나 상업적인 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인도에서 대박을 쳤으니까요. 원제목은 <우리(Uri) : 써지컬 스트라이크>입니다. (우리는 사건이 일어난 지역명입니다.)

 

다음영화 평점 - 7.2점

네이버 영화 네티즌 - 7.29점

IMDb 평점 - 8.3점

로튼토마토 미터 - 62%

왓챠피디아 - 3.9점 (5점만점)

 

그럼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배경이 되는 인도-파키스탄의 관계와 실제 사건 당시의 상황을 간단히 서술해보겠습니다. 우선 인도와 파키스탄은 국경을 서로 맞대고 있는 사이로 혈통이나 언어면에서 매우 가까운 사이입니다. 하지만 앙숙을 넘어 원수에 가까운 관계입니다.

 

이는 종교때문인데요. 인도는 힌두교, 파키스탄은 이슬람교로 두 세력간의 오랜 다툼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인도군에 수출한 우리나라의 자주포 K9이 파키스탄과의 포격전에서 승리했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로 지금까지 군사충돌이 현재진행중입니다.

 

과거 인도와 파키스탄은 3차에 걸친 전쟁을 치룬적이 있고 이 전쟁으로 인해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크고작은 군사분쟁이 일어나는데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건은 2016년 9월 18일에 일어납니다. 당시 파키스탄에서 잠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의 전투원이 카슈미르의 우리라는 곳에 주둔중이던 인도군 여단 사령부를 급습합니다.

 

이 전투로 인해 인도군 17~19명이 사망하고 침투한 4명도 사살되는 피해가 발생합니다. 이 급습은 인도사회에 큰 충격을 전해주게 됩니다. 아무리 분쟁지역이라 하더라도 전선이 형성된 곳이 아닌 여단의 사령부가 공격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인도군은 보복공격을 준비하는데요. 인도군 특수부대를 동원해 파키스탄 국경의 3곳을 타격합니다. 당시 인도는 이 작전을 <써지컬 스트라이크>라고 표현하는데요. 외과수술처럼 한곳만을 정확히 도려내는 타격을 할 때 쓰는 표현이지요. 그리고 이 작전에 참여한 부대원중에는 인도 무공훈장을 수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입니다.

 

초반에는 양국에 철저한 보도통제때문에 작전내용이 밝혀지지 않았다가 2년이 지난 후 관련 영상이 공개됩니다. 당시 인도군이 작전지역 상공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작전의 내용이 상세히 비교적 공개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surgical strike india 2016이라고 검색하시면 지금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전을 영화화한 것이 바로 <스페셜 포스 써지컬 스트라이크>입니다. 영화 중간 중간 당시의 자료화면도 들어가고 전반적인 흐름은 실제 상황과 비슷해보입니다. 다만 소위 '신파'적인 요소로 눈물을 유도한다던가 애국심을 끌어내려는 요소들도 적지않게 들어있습니다. 전투씬은 극초반부와 후반부에 집중되는데요. 아무래도 헐리웃영화에 비할 정도는 못되고 그래도 노력을 좀 했구나 정도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부분을 감안하신다면 전형적인 전쟁영화로 그럭저럭 봐줄만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